사회

해녀에게 성게 맛집 알려주는 물고기 실존


바닷속에도 훈훈한 협력 관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해녀와 자리돔의 특별한 공생 관계인데요! 사진 속 해녀는 성게를 잡아 물고기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물고기들이 해녀에게 성게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바다농부'라는 별명을 가진 노란 자리돔은 해초를 지키기 위해 성게를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성게가 해초를 갉아먹기 때문에 자리돔 입장에서는 성게가 해초밭을 망치는 주범인 셈이죠.


그래서 자리돔은 해녀에게 성게 위치를 알려주고, 해녀는 성게를 잡아가는 윈윈 전략을 펼치는 거랍니다! 마치 자리돔이 "여기 성게 있어요! 빨리 가져가세요!"라고 외치는 것 같지 않나요?  해녀 입장에서는 자리돔 덕분에 손쉽게 성게를 잡을 수 있고, 자리돔은 성가신 성게를 제거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이득인 셈이죠.


하지만 이러한 공생 관계가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리 성게를 잡아도 계속해서 나타나는 성게 때문에 자리돔은 끊임없이 해녀에게 성게 위치를 알려줘야 하는데요. 사진 속 자리돔의 간절한 표정에서 그 고충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자리돔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해녀는 오늘도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겠네요! 바닷속 숨겨진 협력 관계, 정말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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