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커뮤니티를 달군 지하철 도착역 표기 개선 요구, 서울교통공사 직원들 반응 '논란'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 사항 중 하나인 '도착역 이름 미표시'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 블라인드 유저가 도착역 이름을 상시적으로 표시해달라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유저들이 "이어폰 끼고 딴짓하느라 못 보는 게 팩트", "본인 부주의" 등의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역명 충분히 얘기하고 띄운다", "외국인은 메트로 이름도 모른다", "싼값에 이용하면서 징징댄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개선 요구를 '징징'으로 치부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요금 3천 원 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금 3배 내볼텨?" 와 같은 비꼬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반면, 다른 유저들은 "불편하다고 개선 방안을 얘기하는 것에 왜 이렇게까지 비아냥대냐", "어려운 것도 아니고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왜 안 해주냐" 며 서울교통공사 측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출퇴근길 사람 많으면 안 보인다", "도착역 상시 표시는 시스템상 문제가 아니라 외주 업체와의 협의 문제" 라는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공공기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민원 해결 자세 부재와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로, 서울교통공사 측의 공식적인 해명과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