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콘클라베' 봤어? 진보 성향의 교황이 갑자기 사망하고 다음 교황을 뽑는 과정을 다룬 영화인데, 이게 현실이 됐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폐렴으로 선종하시면서 정말로 콘클라베(교황 선거)가 열리게 됐거든. (5월 초~중순 개최 예상 중이래!)
교황 자격이 있는 추기경은 총 138명! 이 중에서 누가 다음 교황이 될까? 후보로 언급되는 몇 분을 같이 살펴보자!

- 진보 진영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전임 교황님의 최측근이자 가톨릭 교회의 2인자라고 할 수 있어.

중동 문제 및 외교 전문가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대화에도 기여하셨대.

이전 교황님과 비슷하게 진보적인 스탠스를 보여. 성소수자 포용, 이혼 후 재혼자들의 미사 성찬(영성체) 참여 허용, 여성의 교회 내 참여 확대 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돼!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필리핀 출신으로 추기경단 중 최연소 축에 속해.

가톨릭 선교를 담당하고 계시는데, 전임 교황님과 마찬가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인물이야. (심지어 여성 사제서품 허용까지 이야기될 정도...?)


- 보수 진영

레이먼드 레오 버크 추기경

미국 출신으로 교회 보수파를 이끄는 인물이야.

성소수자나 재혼자, 낙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미사 참여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낙태 합법을 주장하는 인물들(바이든 등)은 미사에서 영성체(예수님의 몸)를 모시지도 말라고 할 정도로 강경한 스탠스야.

프란치스코 전 교황님을 강력하게 비판하다가 교황청 숙소랑 연금 혜택까지 박탈당하기도 했대... 

게르하르트 루트비히 뮬러 추기경

독일 출신으로 전전 교황님이셨던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이야.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동성애자를 축복했을 때 가장 강력하게 항의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어. 현대 관념에서도 동성결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화를 내셨다고...

보수파 저 두 분이 직접 되기보다는 '킹메이커' 역할을 하며 다른 보수파 인물을 내세울 거라는 의견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의외의 인물이 나올 거라는 의견도 많아!

'그까짓 성당 지도자 뭐가 중요함?' 싶을 수도 있지만,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수가 13억 명이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교황님의 성향이 정말 중요한 편이야.

진보냐 보수냐, 과연 누가 다음 교황이 될지 콘클라베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

 


성소수자 포용 등 가톨릭계에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예수님의 품에서 평안히 쉬시기를... 그리고 좋은 교황님이 나타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