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틀리면 빠꾸, 아빠한테 냅다 뛰어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보신 분들 많으시죠?
그 중에서도 아버지 관식이 딸 금명에게 건네는 말,
"수 틀리면 빠꾸"
이 대사가 유난히 가슴에 깊이 남더라고요.
신부 입장 직전,
국민학교 입학식 날,
그리고 대입 시험장 앞에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금명아, 수틀리면 빠꾸. 아빠 여기 서 있을게.”
라고 말해주는 관식.
그 모습에서 우리 모두 각자의 부모님을 떠올리지 않았을까요?
힘들고 지칠 때, 세상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때 뒤를 돌아보면 조용히, 묵묵히 서 있는 그 따뜻한 등불 같은 존재.
"빠꾸"라는 말이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질 줄이야…
때론 이런 투박한 한 마디가 세상 어떤 위로보다 깊게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지금 어딘가에서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말 한 마디 건네고 싶지 않으신가요?
"수 틀리면 빠꾸. 내가 여기 서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