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홍상수 매직썰



홍상수 감독님 영화 촬영 비하인드, 유준상 배우님 썰 들어보셨나요?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로 홍상수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신 유준상 배우님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겪었던 일들을 푸셨는데, 진짜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처음에 감독님이 "대본을 즉석에서 쓴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유준상 배우님은 "눈으로 보기 전엔 절대 안 믿는다"는 스타일이셨대요. 첫 영화 때는 분량이 많지 않아서 긴가민가했는데...

두 번째 영화 '하하하' 촬영 때 드디어 목격하셨답니다! 아침에 감독님이 노트북으로 대본을 쓰고 계시는 걸요! 매일 아침 대본을 확인하고, 자기 이름이 없으면 그날은 촬영이 없어서 쉬었대요. 심지어 3일 내내 쉰 적도 있다고 하니... 진짜 대본이 그날그날 나오는 게 맞는 거죠? 

더 대박인 건, 유준상 배우님이 촬영 중에 넘어졌는데, 그걸 보고 감독님이 갑자기 "한의원 신을 준비했다. 너 잘 넘어졌다!" 하셨대요. 실제로 아픈 부위에 침까지 맞으면서 촬영한,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장면이 됐다고 합니다.

심지어 촬영 중에 개가 지나가니까 "강아지 한 마리 구해오라"고 해서, 강아지를 안고 우는 장면이 즉석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네요! 유준상 배우님 말씀으로는 그때 고양이가 지나갔으면 "나는 길 잃은 고양이 같아" 하는 대사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이런 경험들을 하고 나서야 유준상 배우님도 "감독님이 아침에 대본을 쓴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경험이 있고 나서 다 믿게 됐다"고 하셨답니다.

진짜 배우분들도 다음 날 어떤 장면을 찍을지, 어떤 대사를 할지 모르고 촬영하는 홍상수 감독님 현장! 배우들의 순발력과 감독님의 즉흥성이 만들어내는 영화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