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작가님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극장에서 직접 보시고 극찬하셨다는 글을 봤는데, 왜 그렇게까지 감탄하셨는지 이 이미지를 보니 알 것 같네요. 특히 마지막 렌고쿠와 아카자의 전투에서 느껴지는 처절함과 전술적인 움직임이 작가님의 작품 세계관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었나 봅니다.

단순히 힘과 힘의 대결이 아니라 급소를 노리고 파고드는 기술적인 측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처와 고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칼이 몸에 박히는 장면이나 옆구리를 내주면서까지 상대를 공격하는 처절함이 작가님이 추구하시는 '정통 소년극화'의 느낌과 통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저도 무한열차편을 보면서 렌고쿠의 희생과 강인함에 정말 가슴이 먹먹했는데, 이런 명작을 통해 좋은 자극을 받으셨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역시 명작은 장르를 불문하고 통하는 감동과 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